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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 요우커 겨냥 값 올리기?…신제품 가격 2~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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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에 잘팔리자 가격횡포…평균 2000~3000원 수준을 신제품 5000원으로 올려

마스크팩, 요우커 겨냥 값 올리기?…신제품 가격 2~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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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쇼핑 목록 1호로 꼽히는 마스크팩 신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2000~3000원 수준이었던 마스크팩 가격을 올해 신제품부터는 평균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요우커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의 경우 기능ㆍ소재 등을 추가해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무 마스크팩으로 불리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더 마스크 러버 마스크 세트' 가격은 4매에 4만8000원이다. 1매에 1만2000원꼴인 셈이다. '브이세븐 토닝마스크' 가격은 1매에 5000원이다. 현재 4매 세트로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디힐의 신제품 '핑크칼라민 메쉬필 마스크'와 '브라이트클레이 메쉬필 마스크' 가격은 각각 7000원이다. '에어 팩킹 마스크'는 가격이 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브랜드는 중국에서 마스크팩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스킨푸드의 '로열러니 프로폴리스 호일 장벽 마스크'는 1매에 6000원이다. 달팽이 크림으로 중국에서 인지도를 높인 잇츠스킨의 '제주 산삼 바이오 셀룰로이즈 마스크팩'과 '프레스티지 링클라인 마스크 진생 테스까르고' 가격은 각각 5000원이다. '프레스티지 링클라인 마스끄 진생 테스까르고'는 5매 세트로 2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니스프리의 '트루케어 스킨 리셋 3스텝 마스크'와 토니모리의 '프레스티지 제주 스네일 하이드로겔마스크' 가격은 각각 5000원이다. 미샤의 '풋 닥터 30분 필링 마스크'는 7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만난 한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바구니. 팩과 다양한 화장품이 가득 들어차있다.

올리브영에서 만난 한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바구니. 팩과 다양한 화장품이 가득 들어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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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은 'K뷰티 대표 제품'으로 꼽히며 중국 관광객들이 대량구매를 하는 데다 '하루 1팩' 트렌드가 맞물리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마스크팩만 제조ㆍ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다. 메디힐과 에스엔피(SNP) 등은 중국인 사이에서 마스크팩으로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한 브랜드다. 메디힐의 경우, 중국 매출 가운데 마스크팩 비중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이툰 등이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브랜드숍은 2010년 초반 미끼상품으로 990원짜리 마스크팩을 내놓고 고객을 유인하는 용도로 이용했다. 요우커들에게 한국 마스크팩이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브랜드 간 경쟁이 시작됐다. 화장품 업체들은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묶음 판매' 등으로 가격을 내려 '마스크팩 1000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부터는 소재, 기능, 디자인 등을 다양화해 제품 가격을 올려 내놓고 있다.

마스크팩 가격 인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인들 대상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가격을 높게 책정해 수익성을 올리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마스크팩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5조원 규모로 국내 시장(5000억원)의 10배가량 큰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코트라는 올해 중국 마스크팩 시장 규모를 6조80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연간 30%가 넘는 성장률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대부분 마스크팩을 할인하는 묶음으로 구매한다"면서 "마스크팩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를 위해 특별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가격인 인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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