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유가 바닥 탈출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업종,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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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날 주가가 4% 넘게 오른데 이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1.37% 오른 14만8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관들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무난한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상황에서 유가 상승 수혜까지 등에 업었다. 국제유가 배럴당 50달러 안착 시,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로 수주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주모멘텀 재개 시 관련 수혜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조선주도 연일 강세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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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가 유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있다.
정유주도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발목을 잡고 있었던 '유가 급락 가능성'이라는 주요 위험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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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GS(0.78%)이 이날 주가 상승세에 올라타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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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비롯한 정유주는 공통적으로 지난달부터 꾸준한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상과 OPEC 회담 실패 등에 따른 유가 급락 가능성은 해소됐고, 감산 합의로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업종 이익 모멘텀이 가세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유가 회복이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0달러선을 회복한 국제유가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을 높이는 이슈"라며 "한국증시는 국제유가 강세 및 미 경기개선 기대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공식회담을 통해 감산 합의가 결정되면서 국제유가가 45~50달러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가가 올해 박스권 상단인 50달러를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구자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PEC이 예상보다 빨리 감산에 합의한 점을 감안해 올해 4분기 원유가격 전망치(WTI 기준)를 종전 배럴당 47달러에 서 5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올해 가격의 상단을 60달러로 확대했다. 2017년 유가 평균도 50달러에서 53달러로 조정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원유 감산 관련 구체적인 내용 합의는 다음달 30일 열리는 OPEC 정기회의에서 나오겠지만, 일단 국제유가는 배럴당 45~50달러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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