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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또…친구와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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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으로 엔씨 주식 손절매
-최근 엔씨 주가 30만원대 급등…진경준 검사장 악연 후 쓴 웃음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김정주 넥슨 회장이 엔씨소프트의 주가 급등에 쓴 웃음을 짓게 됐다. 진경준 게이트에 연루돼 현재 자숙모드에 들어간 김 회장이 지난해 18만원대에 손절매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30만원을 넘으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오전 9시3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장 대비 2500원(0.82%) 내린 30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소폭 내림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3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30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2012년 8045억원을 들여 주당 25만원에 엔씨소프트 지분 14.68%를 매입했다. 서울대 선후배 사이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의 협력으로 미국 유명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를 인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게임업계 불황이 찾아오면서 엔씨소프트 주식은 2014년 1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반토막난 주가를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김 회장은 그해 10월 엔씨소프트 지분 0.38%(전체 지분 15.08%)를 추가로 확보하며 경영참여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김택진 대표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과 협력해 적극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서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김 회장은 경영권 확보에 실패하고 지분을 모두 처분하기로 결정, 지난해 18만3000원(6051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김 회장의 지분매각 이후 엔씨소프트는 꾸준한 상승세로 올해 들어서만 10만원 넘게 올랐다. 4분기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내년 초 신규상장이 예정돼 있는 넷마블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지분가치 8.6%도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상승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과 주식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넥슨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했으며 이후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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