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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에 더 커진 태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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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주장 맡아 책임감 커져…亞챔피언십 대회서 악착같은 모습 보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 한국의 전주 KCC가 뉴질랜드의 웰링턴 세인츠와 격돌했다. 남은 시간은 1분20초, 전주 KCC는 78-81로 뒤졌다. 한때 25점차까지 뒤졌지만 3점슛 한 개 차까지 따라붙었다. 대역전 우승도 꿈은 아니었다.

전태풍(36)이 오른쪽 코너에 있던 정휘량(32)에게 패스했다. 3점슛 기회라고 봤다. 하지만 정휘량은 그 자리에서 막 빠져나오고 있었다. 공격권이 넘어갔다. 전태풍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가로채기에 이어 속공을 할 때 상대가 파울을 했다. 자유투와 공격권을 따냈다. 전태풍이 자유투를 모두 넣었지만 KCC는 이어진 공격에서 파울을 했다.
KCC는 80-86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주장을 맡고 처음 나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 전태풍은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KCC 체육관에서 만났을 때 "우승 못 하면 실패"라고 했다. 물론 그때는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대회든 우승 기회는 잡아야 한다.

전태풍[사진=김현민 기자]

전태풍[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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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과의 경기 마지막 1분 동안 뜨겁게 타오른 전태풍에게서 우승에 대한 열망이 묻어났다. 추승균 감독(43)은 "나이도 있고 책임감도 있고…. 주장을 맡은 뒤 책임감이 더 생긴듯 하다"고 했다. 전태풍은 지난해 주장을 맡은 신명호(33)를 롤모델 삼았다. 그는 "신명호는 이기심을 버리고 자신이 먼저 나섰다. 똑같이 하겠다"고 했다.

주장으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 그는 "선수들을 작년보다 조금 더 끌어올리고 싶다"며 특히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출장시간이 늘 것으로 보이는 김민구(25)나 김지후(24)에 대해 "(기량을) 더 보여줘야 한다. 더 터프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 그의 파트너는 이현민(33)이다. 전태풍은 이현민에 대해 "슛이 좋아 (자신에게 붙은) 수비가 많이 떨어진다. 돌파하기 쉬워졌다"고 했다. 공격 기회가 줄지 않느냐고 묻자 "나는 공격을 좋아하지만 한 경기에 열두 개 정도 슛을 하면 된다"고 했다. 전태풍은 나이에 대해 여러 번 말하면서 올 시즌 평균 30분 정도 뛰고 싶다고 했다.
외국인 파트너도 허버트 힐(32)에서 리오 라이온스(29·205㎝)로 바뀌었다. 전태풍은 "힐은 가운데에서, 라이온스는 외곽에서 잘한다. 하승진(31·221㎝)이 오래 뛸 수 있으면 라이온스가 나을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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