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서 타이틀방어전, '일본파' 김하늘 우승 경쟁 가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에비앙 챔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복귀했다.
이번에는 국내 메이저가 타깃이다. 그것도 타이틀방어전이다. 바로 6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68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세번째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한 뒤 국내 무대 첫 출격이다. 소속사가 타이틀스폰서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진 시점이다.
블루헤런은 더욱이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3타 차 우승을 완성해 한 시즌에 한국과 미국, 일본의 메이저를 모두 제패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곳이다. 이른바 '전인지 시대'를 개막한 출발점이다. 대회와의 '궁합'도 최고다. 아마추어시절이던 2011년 초청 선수로 등판해 3위, 2013년 33위, 2014년 8위, 지난해 우승 등 출전할 때 마다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주춤했던 샷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 주 디펜딩챔프 자격으로 나선 일본여자오픈에서는 공동 61위로 출발해 공동 4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블루헤런이 어렵게 세팅됐다는 게 오히려 반갑다. 라운드 별로 15, 16, 18번홀의 난이도가 조정된다. 15번홀(파4)은 1~2라운드 때는 420야드, 3~4라운드에서는 442야드다.
1~2라운드에서는 '2승 챔프' 고진영(21), 지난주 OK저축은행 우승자 김민선(21ㆍCJ오쇼핑)과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J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11년 이후 5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5월(E1채리티오픈) 이후 5개월 만"이라며 "후원사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배선우(22ㆍ삼천리)와 장수연(22)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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