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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욕 보이기]장난감 모으려고 과자산다? '소장욕구' 자극하는 식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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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는 재미 겨냥한 소장욕구 마케팅이 인기
해태제과 꼬마볼

해태제과 꼬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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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식음료업계에 이색적인 재미를 더하거나 한정판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업체로서는 제품 외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인기 있는 식음료 제품을 단순히 맛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 모으는 재미까지 더해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자극하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상품들은 청소년과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2030 세대의 취향과 감성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은 최근 제품 패키지에 광고 모델인 아이오아이(I.O.I)의 이미지가 적용된 한정판 '아이오아이 에디션'을 선보였다. 쁘띠첼 스윗푸딩과 스윗롤에는 아이오아이 멤버 11명의 스티커 22종을 랜덤으로 넣어 뽑는 재미를 더했다.

쁘띠첼 한정판은 지난 7월과 8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했을 당시에도 조기 품절될 만큼 인기를 모았다. 쁘띠첼은 감성 공략 마케팅과 함께 디저트를 먹는 동시에 랜덤 스티커를 뽑는 재미도 함께 전하고자 기획됐다.
해태제과는 지난달 말 출시한 '티피프렌즈꼬마볼 EGG'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로 품귀 현상까지 빚었던 이탈리아 식품회사 페레로의 '킨더조이' 인기가 해태제과의 '꼬마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해태제과 '꼬마볼'은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물량부족 사태로 일부 편의점에서 발주가 중단됐다. 아이들 성화에 소비자들은 "꼬마볼 판매하는 곳" 등을 검색에 나섰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점주들은 물량 수급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품귀현상은 지난해 5월 출시 후 수입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을 빚었던 킨더조이와 유사하다. 최근에는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 킨더조이는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매달 꾸준히 두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제과 역시 '자일리톨' 껌에 조립식 완구를 넣은 '자일리톨 토이플레이'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제과업계에서 스낵이나 쿠키 등에 증정품 마케팅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껌 제품에선 처음이라 관심을 모았다.

헬리콥터, 산타클로스, 오리 등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완구를 랜덤으로 넣어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일리톨 토이플레이는 출시하자마자 학부모 반응이 뜨거워 롯데제과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토이플레이 시리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 CU는 롯데제과와 손잡고 리락쿠마와 친구들의 스티커가 담긴 '리락쿠마 빵' 3종을 출시했다. '리락쿠마'는 '편안한'이라는 뜻을 가진 '릴렉스(Relax)'와 곰을 일컫는 일본어 '쿠마'의 합성어이며, 귀여운 외모와 느긋한 성격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캐릭터다.

이번 상품에는 리락쿠마 특유의 게으른 포즈와 멍한 표정이 그려진 40가지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있다. 귀여운 캐릭터 못지않게 각 상품마다 특색 있는 맛도 강조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한정판 아이템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경쟁 제품에 비해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정판 마케팅에 참여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가수 등도 덩달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어 최근에는 먼저 식품업계에 협업을 제안하는 추세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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