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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한끼] 미각을 살려주는 든든한 영양식, '버섯 영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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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니 가을이 완연해졌다. 시골 들판에는 어느새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물결을 이루고 깨송이는 탐스럽게 영글고 콩껍질 안에는 콩이 가득히 여물어간다. 밤나무에서는 꽉 찬 밤송이가 벌어지면서 밤톨이 떨어진다. 도시에서도 여기저기 떨어진 은행들은 냄새로 먼저 가을을 알린다. 가을은 수확에 계절로 풍요로움이 넘실대니 탐스러운 열매들은 수확의 기쁨과 함께 가을 미식의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여름내 푸릇푸릇한 푸성귀가 밥상에 가득하였다며 가을에는 햅쌀과 토실토실한 열매들이 밥상의 주인공이 된다.


윤기 나는 햅쌀밥에는 김치 한가지만으로도 밥맛이 절로 난다. 또한 여러 가지 뿌리채소나 열매들을 넣거나 마른 나물들을 넣어 만든 지은 밥은 양념장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밥상이 되면서 ‘영양밥’이라는 특별한 이름이 붙게 된다.


영양밥, 영양죽, 영양식~ 우리가 자주 쓰며 좋아하는 ‘영양’은 건강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영양은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몸을 구성하는 성분을 외부에서 섭취하여 소화, 흡수, 순화, 호흡, 배설을 하는 과정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과정이다. ‘영양밥’ 이름에 걸맞게 가을 버섯과 밤, 은행 등을 넣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영양도 듬뿍, 가을의 정취도 듬뿍 담긴 버섯영양밥 한 그릇으로 든든한 삼시한끼를 즐겨본다.


버섯 영양밥
버섯 영양밥

버섯 영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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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2인분)

쌀 2컵, 생표고버섯 4개, 새송이버섯 1개, 양송이버섯 4개, 당근 약간, 밤 4개, 은행 8개, 소금 약간


양념장 재료

간장 3, 설탕 0.5, 송송 썬 실파 4, 고춧가루 1, 깨소금 2, 참기름 1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생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먹기 좋게 썰고, 새송이버섯과 양송이버섯은 도톰하게 먹기 좋게 썬다.

2. 당근은 도톰하게 썰고, 밤은 껍질을 벗겨 큰 것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은행은 속껍질을 벗긴다.

3. 쌀은 씻어 20분 정도 불려 냄비에 밤과 함께 넣고 물 2컵을 넣어 밥을 짓는다.

(Tip 여러가지 잡곡을 섞으면 더 좋다.)

4. 양념장을 만든다.

5. 밥이 끓여 오르면 불을 줄이고 버섯과 당근, 은행을 넣고 뜸을 들인다.

6. 밥을 섞어서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 (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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