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맨해튼 폭발 범인 검거 본격 수사‥IS연계는 미확인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수사당국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 주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범인 색출 작업에 본격 나섰다.

1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시 경찰 등 사법당국은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주에서 폭발한 폭탄 잔해 등을 수거해 정밀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범인 검거를 위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맨해튼 폭발 사고를 보도하고 있는 CNN 뉴스 화면. [사진 = CNN 방송 홈페이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남서부 첼시 지역 도로변에선 지난 18일 밤 폭발이 발생, 시민 29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엔 뉴욕 부근 뉴저지 주 씨사이드 파크에서 마라톤 행사 직전에 쓰레기 캔 폭발물이 터졌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FBI는 폭발 현장 주변의 폭발물 잔해와 함께 뉴욕 폭발 사고 인근에서 발견한 압력솥 폭발물도 함께 수거해 버지니아 주 콴티코에 있는 특별범죄연구소에서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다.

수사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 자료등도 확보, 용의자 색출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뉴욕 폭발 사건은 명백한 테러 행위"라면서도 "아직은 국제적인 테러리즘이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수사당국이 아직 폭발물을 만들고 터트린 범인이 누군지 찾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드브라지오 시장은 전날 사고로 다친 29명은 모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