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아온 올비는 뉴욕 동부 몬타우크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직접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상류층 대학교수 부부의 험악한 말싸움을 통해 미국적 이상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작품은 1966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턴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테일러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그는 '미묘한 균형'(1967), '바닷가 풍경'(1975), '키 큰 세 여자'(1994)로 퓰리처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는 등 주로 미국 문화와 결혼, 육아, 종교, 상류층의 부조리 등을 꼬집은 총 30여편의 희곡을 남겼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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