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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 선거서 젊은 정치인 돌풍…우산혁명 이끈 로 당선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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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4일(현지시간) 실시된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 홍콩의 독립을 요구하는 범민주파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젊은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이변이 속출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우산혁명을 주도했던 대학생 단체 홍콩전학학생연맹(학련)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최근 데모시스토당을 창당한 네이선 로 주석이 당선을 확실시했다. 올해 23살인 로 주석이 입법회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지난 1991년 제임스 토 의원이 기록한 최연소 당선 기록인 28살이 깨졌다. 홍콩섬 선거구에 출마한 그는 이날 5만818표를 획득했다.
그는 "홍콩인들이 진정한 변화를 원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절박함이 있다"고 말했다.

또 로는 다른 민주진영과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에 맞서 싸우기 위해 단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선거당국에 따르면 이번 입법회 선거에서는 홍콩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가 총 18석을 차지했다. 민주당과 공민당이 총 10석을 따냈고, 공당과 인민역량이 각각 1석 씩 2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열혈공민에서 1명이, 청년신정에서 2명이 각각 선출됐고 데모시스토에서 1명이 당선되는 등 총 6명이 당선됐다.
홍콩교육연구소의 소니 시우힝 로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급진적인 젊은 세대가 홍콩의 정치에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분석하며 "이번 선거는 친민주주의 운동으로의 세대 교체를 상징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기존 정당인 친중국파는 아직까지 17석을 확실시하는 데 그쳤다.

전체 70석인 홍콩 입법회의 직능대표 의석 30석은 특정기업 및 사회분야 위원회가 선출하며 대부분이 친중국파로 채워진다. 범민주파는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 최소의석인 3분의 1을 목표로 나머지 40석 확보에 열을 올렸다. 현재 친중국파 의원이 43석, 범민주파 의원이 27석을 차지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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