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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살려낸 백화점, '김영란법 효과'까지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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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백화점 매출 성장률 7%…대형마트는 2%대, SSM은 -2% 역성장
김영란법 시행 앞서 추석선물, 5만원 이하 선물 판매 늘어…3·4분기에도 호조 기대


사진=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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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백화점들이 지난 여름 이례적인 폭염에 힘입어 타유통채널에 비해 매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과 온라인 채널 강세 등으로 한동안 성장세가 둔화됐었지만 무더운 날씨에 휴일마다 백화점을 찾은 이들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추석 선물로 5만원 이하 선물 판매가 늘고 있는 점을 들며, 하반기에도 백화점 성장세는 호조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1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올 7월 백화점의 전년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은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대형마트는 2.1% 성장에 그쳤으며 기업형슈퍼마켓(SSM)은 2.7% 감소했다. 편의점 매출 성장률은 15.4%로 가장 높기는 했지만, 점포 수 증가 효과가 13.3%로 점당 매출 성장률은 1.8%에 그쳤다.
표=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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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성장세가 정체됐던 백화점의 매출이 올 여름 타채널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백화점을 찾은 방문객들이 늘어난 데다가, 휴일일수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일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전 상품군의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해외유명 브랜드와 가정용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면서 "외국인 매출 증가와 계절가전의 호조가 주된 사유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마트는 양호한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생활용품의 부진으로 매출 성장폭이 크지 않았으며 SSM은 온라인과의 경쟁심화와 식품 카테고리 부진으로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 3분기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3% 이상으로,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만원 이하 선물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김영란법을 앞두고도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4분기'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2탄인 '코리아 세일페스타'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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