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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만에…학생 만난 梨大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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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재학생 40여명 참석한 '총장과의 열린 대화' 열려

24일 오후 3시부터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총장과의 열린 대화'가 열리면서 이를 알리는 팻말이 본관 서쪽 천막에 세워져있다.

24일 오후 3시부터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총장과의 열린 대화'가 열리면서 이를 알리는 팻말이 본관 서쪽 천막에 세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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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본관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과 28일만에 첫 공식대화를 가졌다. 9월 개강을 앞두고 문제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이화여대는 24일 오후 3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소통과 학내 안정화, 학교 발전 등에 대해 학생들과 논의하는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2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했다. 앞서 21일 최 총창이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화를 제안하면서 마련된 자리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대화에는 최 총장과 송덕수 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와 약 40명의 재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예정돼 있던 시간을 30분 넘길 만큼 향후 해결책, 학교 운영방안 등에 대한 대화가 허심탄회하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 총장은 농성 현장 경찰투입에 대해 감금자 구조를 위해 경찰에 공문을 보냈지만 규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향후 경찰 소환을 통보받은 학생들을 위해 법대 교수와 동문 등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날 대화에 참여한 재학생 중 현재 본관에서 농성중인 학생이 참여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화에 참여한 학생은 모두 마스크를 벗었지만,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학생들은 행사장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실 해명을 요구합니다', '면대면 강요는 대화가 아닌 폭력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2차 성명을 내고 교수 19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130명(명예 교수 2명 포함)이 기명으로, 61명이 무기명으로 참여했다.

이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3일 최 총장이 계획 철회를 밝혔지만, 학생들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지속 중이다. 그동안 최 총장은 면대면 대화를 요청했지만 학생들은 서면대화 원칙을 고수했다. 거듭된 최 총장의 불통 행보에 진정성을 의심하고 직접 대화를 거부한 것이다. 26일에는 최 총장과 졸업생간 대화가 예정돼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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