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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사퇴해야" … 해결책 못찾는 '이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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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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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시작된 이화여대 학생들의 농성이 '최경희 총장 사퇴' 요구로 이어지며 학교 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화여대 학생지원처는 지난 8일 농성중인 학생들에게 본관 점거를 풀어 달라 '총장과의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앞서 7일 학생들이 발표한 7차 성명서의 요구안 가운데 총장 사퇴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면 수용한다는 내용이다.
학교 측은 이날 학생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본관 점거 농성이 장기화하면서 우려했던 학교 행정의 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해산하고 본관 업무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2학기 수강신청 업무와 강의실 배정, 8월 졸업생을 위한 졸업사정 등 업무 지연으로 학사행정 차질이 극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단기 근로자 임금 등 각종 대금지급 지연에 따른 위약금이 발생하고 연구과제 신청도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총장과는 서면으로만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이 사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시한을 못박았다.
또 농성과 관련된 학생과 교수, 직원에 대한 사법처리를 비롯한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 총장이 사퇴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 등은 오는 10일 저녁 8시 학교 정문 앞에서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행진과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아직 총장 사퇴를 고려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일단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추진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느냐"며 "총장 사퇴는 이와는 별개 문제로 봐 달라"고 답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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