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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인권 문제 고려안해…마약사범 사살 계속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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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마약 범죄자의 즉결 처분으로 필리핀의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의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소탕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은 필리핀 남무 다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테루테 필리핀 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 마약 범죄자의 사살 명령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권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필리핀은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 마약 밀매에 관여한 인물을 살해한 군인과 경찰에 '기소 면제권'을 주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대선 기간부터 사회에서 마약과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공약하고 이를 위해서라면 범죄자를 사살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두테루테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6월 말부터 지금까지 마약 관련의 용의자 402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살된 마약범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5월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살해된 인원은 약 8000명에 달한다.  

마약 사범에 대한 잔인한 즉결처분이 이어지면서 최근 인권단체들은 마약근절이라는 이유로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휴먼라이츠워치, 스톱에이즈,국제 HIV/에이즈 연맹 등 300여개의 비정부(NGO) 인권단체들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국제마약통제단(INCB)에 공동서한을 보내 필리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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