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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오버파 "경기력은 아직?"(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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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마스터스 첫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 "여러 차례 통증 느꼈다"

박인비 삼다수마스터스 첫날 12번홀 홀아웃 직후 스코어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박인비 삼다수마스터스 첫날 12번홀 홀아웃 직후 스코어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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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2개와 보기 4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의 복귀전 성적이다. 5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골프장(파72ㆍ6천455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오후 3시 현재 공동 80위로 밀렸다.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KPMG위민스에서 '컷 오프'를 당한 뒤 거의 두 달 만에 실전 샷 감각 조율에 나선 시점이다.
사흘 전 프로암대회를 소화했고, 전날 13개 홀을 돌면서 스윙 점검을 마친 게 전부다. 이날은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뒤 후반 2, 9번홀에서 보기 2개를 더했다. 박인비 역시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거의 버디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며 "여러 차례 손가락 통증을 느꼈고, 아직은 샷 감각이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피니시 동작도 여러 차례 흐트러졌다. "부상 이후 그립을 단단하게 쥐지 못했다"며 "그립 강도가 약해지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그러나 "그래도 두달 전 KPMG위민스 때와 비교하면 훨씬 좋아졌다"며 "오늘 세 번 실수를 했다면 내일은 두 번, 다음 주는 한 번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곁들였다. 남편 남기협 코치와 함께 스윙 비디오를 돌려보며 스윙 점검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인비의 테이핑한 왼손 엄지손가락. 사진=KLPGA

박인비의 테이핑한 왼손 엄지손가락.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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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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