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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투어 나선 김무성, "성주 가겠다"…"제왕적 대통령제 개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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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중 사드 배치되는 성주 가겠다"
"비밀주의에 치우친 국방부가 잘못한 것"
"사드는 꼭 필요하다"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해야 대한민국의 미래 있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사드 배치가 예정된 경북 성주를 찾아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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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4일 전남 여수 수협공판장을 방문해 "갈등이 생기면 정치 지도자들이 현장에 쫓아가 돌팔매를 맞더라도 지역 주민을 상대로 설득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에서 반대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갈등"이라며 "총리가 계란 몇 개를 맞고 후퇴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국방부가 잘못해 생긴 문제다. 무능한 국방부가 욕을 먹어야 한다"며 "국방부는 모든 게 비밀"이라고 질타했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성주 지역 배치에 대해선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면 더 빠른 속도로 그것을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게 사드다. 우리 민족의 존립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기존 미사일 부대에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것인 만큼 절대 반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민생투어를 이어가는 김 전 대표가 언제쯤 성주를 방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5박6일간의 1차 투어를 주중에 마치고 다음 주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를 참관한 뒤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왕을 뽑는 게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라며 5년 단임제의 대통령제 개헌에 다시 불을 댕겼다. 지난달 말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당대표 당선 2주년 기념 만찬 이후 처음이다.

그는 "한국의 대통령제는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왕을 뽑는 선거"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걸 다 독점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런 까닭에) 패자가 패배를 절대 승복하지 않고 그 날부터 싸운다. 5년간 모든 걸 반대하며 갈등을 증폭시키고 조장한다"고 말했다.

또 "5년이란 시간은 얼마 안 된다. 모든 걸 반대하다보니 당장 국민에게 필요한 법과 제도가 방치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5년 대통령 단임제는 실패한 제도"라고 규정했다.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5년 단임제의 대안으로는 "총리를 국회에서 선출하고 그 총리가 장관 임명권을 가지면 된다"고 제안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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