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지역 첫 공공산업단지로 지난달 28일 첫 삽을 뜬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에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1200억원 규모의 PF(프로젝트 금융) 자금을 투입한다. 이 금액은 산단 조성 전체 소요금액의 40%를 차지한다.
㈜경기용인테크노밸리는 12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업은행, 산업은행과 1200억원의 PF 약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기공식을 갖고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용인테크노밸리는 전체 사업비 2988억원의 40%인 1200억원의 금융 약정으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약정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용인테크로밸리의 경제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76개 업체와 사전입주 협약을 체결해 전체 공급면적의 72%가 분양된 상태다. 현재 30여개 업체가 추가 입주 희망 의사를 밝히고 있다. 용인산단이 완공되면 700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89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용인시는 보고 있다.
이 사업은 2008년 덕성산업단지로 출발해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다. 하지만 당시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 악화로 사업이 지연됐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2014년 정찬민 시장이 취임하면서 한화도시개발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기반시설 건설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나서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사업시행을 위해 용인시와 한화도시개발, 한화건설이 각각 20%, 75%, 5%로 공동출자해 ㈜경기용인테크노밸리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2015년 12월 승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업유치를 위해 정찬민 시장이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쳐 높은 분양률을 보이면서 착공에 이르게 됐다.
용인테크노밸리는 분양가가 평당 170만원대로 210만~280만원인 오산, 평택, 화성, 동탄 등의 산업단지보다 저렴하다. 또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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