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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 티셔츠, 직구로 사면 2만8000원vs국내선 6만9000원…2.4배 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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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한도까지 구입 시 해외구매가 성인복 41.9%, 아동복 59.5%까지 저렴

표=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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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에서 7만원에 달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 의류를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하면 3만원도 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등 가격차이가 최대 2.4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품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면세 한도 이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욱 유리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갭, 라코스테, 랄프로렌, 리바이스, 아메리칸이글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5개 수입 캐주얼 브랜드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관세 면제 한도까지 구입 시 조사대상 14종 의류 중 10종의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해외구매 시 배송(대행)요금, 배송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관세 면제 한도(미국수입, 목록 통관 기준 미화 200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 번에 다량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고려해 관세 면제 한도 내에서 여러 개를 한 번에 구입하는 경우를 살펴본 결과, 해외 구매가(해외판매가+배송료)가 국내판매가보다 최소 3.8%에서 최대 59.5%까지 저렴했다.

그러나 단품으로 구입할 경우에는 14종 중 11종의 해외구매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높았다. 단 3종만 배송요금을 포함해도 해외구매가가 각각 10.3%(리바이스 성인여성), 17.3%(랄프로렌 성인여성), 35.1%(랄프로렌 남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세한도 내에서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이 가격 측면에서 훨씬 유리했다. 성인 남성 랄프로렌 반팔티의 경우, 면세한도에 맞춰 살 경우 2개 제품을 구입할 수있다. 이 경우 해외구매가는 21만5781원이며 국내 판매가는 23만8000원으로 9.3% 더 저렴했다. 동일 브랜드의 여성 반팔티는 면세한도까지 구입시 6개 가량 구매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외구매가격은 24만8551원이었다. 국내서 똑같은 물량을 산다면 가격은 42만7800원으로 41.9% 차이가 났다.

특히 해외직구 가격은 아동용 제품에서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남아 갭 티셔츠를 면세한도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 21.2개의 티셔츠를 25만3392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똑같은 수량을 국내서 산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56만732원이었다. 해외구입가와는 55.4% 차이가 났다. 가장 차이가 큰 것은 남아 랄프로렌 티셔츠로, 면세한도인 9개 구입시 해외직구 가격은 25만1359원인 반면 국내에서 구입할 경우 62만1000원에 달했다.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때에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만, 해외 판매가격의 변동 폭이 크고 변동 빈도도 높아 구매시에는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국내외 할인율 최대 변동폭 및 판매가격 변동횟수를 비교한 결과, 해외 할인율 최대 변동폭의 평균은 12.2%, 판매가격 변동 횟수는 총 23회로, 국내(3.0%, 4회)보다 해외 판매가격의 변동 폭이 크고 변동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측은 "의류 해외구매 시에는 제품 가격에 현지 배송요금 등을 더한 총액이 면세 한도 이내인지 먼저 확인하고, 제품 유형·구매 수량 및 시기 등에 따라 국내 판매가와의 차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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