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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불황뚫기…"日 전용제품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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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버켄스탁 등 재팬 매장 열고 국내출시 잇따라
컬럼비아 매장 이미지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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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경기침체가 길어지는 늪지형 불황 속에서 패션업체가 '일본 시장 전용 제품'을 앞세워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 대부분 해외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품을 직접 생산ㆍ판매한다. 일본 시장 전용 제품은 디자인 면에서 다른 국가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 소비자가 직접구매(직구)를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유럽과 미국 패션 브랜드를 들여와 직접 생산ㆍ판매하던 패션기업이 일본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이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컬럼비아 재팬 매장을 열었다. 컬럼비아 재팬은 아웃도어 브랜드 본연의 기능을 탑재한 동시에 개성 있는 패턴과 디자인으로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도트 및 캐모플라주 패션은 물론 포틀랜드 지도와 로고 프린트로 캐주얼한 여름 반소매 티셔츠와 카고바지, 우비용 판초 등으로 구성됐다. 신발군도 슬립온, 슬리퍼, 샌들 등으로 다양화했다.
LF에서 국내 전개하는 독일 캐주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은 일본 시장 전용 제품으로 출시돼 일본 내에서 주목받았던 캐주얼 신발 '몬타나'의 투톤 색상 여성용 스니커즈를 수입해 국내 출시했다. 버켄스탁의 '몬타나 투톤 컬러 스니커즈'는 국내 출시 6개월 만에 판매율 95%를 웃돌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기업들이 일본판 제품을 수입하는 건 스포츠 아웃도어군의 캐주얼라이징 경향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 제품을 매장에 구성하려는 전략에 의해서다. 일본시장 전용 상품의 경우,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임에도 불구, 캐주얼 요소가 강한 편이다. 여기에 브랜드들은 토털 코디네이션을 위해 부족한 품목군을 아시안 체형에 맞춤화된 일본판 제품으로 채우려는 경향도 있다.

패션업체 관계자는 "당분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어 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새 성장동력 모색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일본 전용 상품의 경우, 패션에 관심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미 선호도가 높아 수입해도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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