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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EU 생산기지 갖춘 전자업계, 관세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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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EU 생산기지 갖춘 전자업계, 관세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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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Brexit)가 확정되면서, 국내 전자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EU 지역에 생산기지를 갖춘 곳들도 있는데다, EU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유럽 내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현지 상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향후 대책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EU 회원국인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서는 TV를 생산하고 있으며, 폴란드에는 가전 공장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폴란드에 가전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관세 적용이다. 현재까지는 EU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영국에 수출할 때 EU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 혜택이 있었다. 상당 부분 무관세로 수출입이 이뤄졌다.

그러나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새로운 무역협정이 필요하다. EU FTA 대신 WTO에서 정한 관세율에 의해 관세가 적용된다.
유럽법인 자체가 영국에 진출해 있는 경우 EU와의 무역조건 자체가 불리해 질 가능성도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지역 전반의 소비심리 위축도 전자업계가 우려하는 이유다. 특히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갈 경우 수출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영국과 EU의 관세 문제는 당장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그 부분 역시 해결할 방안이 생길 수도 있어 일단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에서 시작된 경기침체가 전 세계로 확산될 경우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로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유로화가 떨어지면서 수출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영국의 국민투표는 바로 영국의 EU탈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EU법상 2년간 유예기간이 존재하며, EU회원국과 각각 협상을 전개해 비준을 받아야 한다. 이 점을 감안하면 수년이 걸릴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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