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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 효성·KT캐피탈 사외이사 사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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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24일 최근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효성과 KT캐피털 사외이사를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최 전 장관은 현재 효성과 KT캐피탈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경제개혁연대측은 "공인회계사회는 기업 회계를 감시하는 회계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수행하는 자율규제기관"이라며 "최중경 회장이 공인회계사회 회장과 사외이사 업무 수행에서 이해가 충돌할 가능성은 낮다며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공인회계사회를 대표하며 사무를 총괄하고 감리조사위원회, 위탁감리위원회, 회계감사기업진단심리위원회, 세무조정감리위원회 등의 감리?심리 결과를 보고받고 후속 조치를 취한다"며 "공인회계사회 회장과 기업 사외이사 역할은 서로 이해가 충돌하며 이해충돌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대측은 "최중경 회장은 효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2014년에 단 한 번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2015년에도 참석률이 43%에 불과했다"며 "그런데도 최중경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2년 임기로 재선임됐다"고 지적했다.
최중경 회장은 2015년 10월 KT캐피탈 사외이사로 선임, 그해 이사회 참석률은 57%로 낮았다고 덧붙였다.

연대측은 "분식회계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조석래 효성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대해 최중경 사외이사가 찬성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식회계로 처벌받을 사람들을 회사 이사로 추대해 주주들의 비난을 샀던 최중경 사외이사가 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되자마자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코미디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연대측은 "최중경 회장이 진정으로 공인회계사회의 사명과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면 사외이사로서 분식회계에 면죄부를 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라며 "스스로 모든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공인회계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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