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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호남학연구원 17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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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시대 감성의 영토와 부끄러움’을 논하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 ·철학과 교수)이 오는 17일 오전 10시 전남대학교 G&R Hub에서 ‘신자유주의시대 감성의 영토와 부끄러움’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늘날 과도한 능력주의 이데올로기와 승자독식 구조가 심화되면서 개인에게 자아에 대한 깊은 성찰과 타자에 대한 예민한 윤리적 감각을 기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과 관련한 다면적이고 모순적인 여러 계기들 가운데 그 ‘성찰성’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된 학술대회 1부에서는 ‘신자유주의와 감성’을 논의한다. 우카이 사토시(일본 히토츠바시대) 교수가 '21세기 역사와 경제 사이에서’를 주제로 동아시아에서 수치의 나눔을 내용으로 논의의 문을 연다. 이어 정명중(전남대) 교수가 ‘괴물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신자유주의 시대에 내몰린 자들의 전위된 공격성을 논의하며, 사토 요시유키(일본 츠쿠바대) 교수가 ‘신자유주의와 경쟁적 주체의 생산’을 탐색한다.

‘부끄러움의 성찰성’을 논구하는 2부에서는 후중셩(중국 안휘대) 교수가 중국 전통사회 및 그 교화의 실천을 ‘치욕’이라는 개념으로 살핀다. 이어 김경호(전남대) 교수가 부끄러움의 윤리학으로서의 가능성을 논의하며, 김창규(전남대) 교수는 부끄러움과 중국 내셔널리즘의 관계를 탐색해 본다.
3부에서는 ‘신자유주의와 부끄러움’을 주제로 레이치리(중국 화동사범대) 교수가 신자유주의 시대 새로운 매체와 사회문화의 하류화를 짚어보고, 공진성(조선대) 교수가 부끄러움의 앎과 책임의 정치를 논구한다. 이어 최유준(전남대) 교수가 신자유주의 시대 지역적 목소리들의 탈영토화와 재영토화를 살핀다.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부끄러움의 감정에 담긴 성찰성이 오늘날 전 지구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특히 전통적 사유를 공유하고 있는 동아시아 사회에서 새로운 감성적 공동체를 실천할 수 있을지 타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학연구원은 전남대학교 인문사회계열의 핵심연구소로, 2008년 ‘인문한국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세계적 소통 코드로서의 한국 감성 체계의 정립’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중이다. 또한 각종 시민강좌를 개최해 시민사회와의 소통 및 연구 성과의 공유와 사회적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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