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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오래된 상생의 미래’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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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상생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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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 퇴계와 만나다’주제 … 동서화홥 ·한국사회 공동의 가치 다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 ·철학과 교수)이 고봉과 퇴계의 만남을 주제로 ‘오래된 상생의 미래’(전남대출판부)를 최근 출간했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전남대학교에서 ‘고봉, 퇴계와 만나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고봉과 퇴계의 만남을 논의한 바 있는데, 이번 출판은 그 결과물이다.

호남의 고봉 기대승(1527~1572)과 영남의 퇴계 이황(1501~1570)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개했던 학술논쟁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다. 그것은 학술적 견해를 소통하기 위한 만남이었고, 인정과 의리를 나누고 연대를 강화하는 상생의 기약이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은 이 책은 총 3부로 꾸며졌다.
1부는 ‘만남’을 주제로 강정채(전 전남대)ㆍ박홍규(영남대) 교수가 고봉과 퇴계의 만남의 의미를 현재화해 호남과 영남의 지역갈등에 관한 반성과 미래적 전망을 논의했다.

2부에서는 ‘소통’을 주제로 김기주(계명대)ㆍ김경호(전남대) 교수가 고봉과 퇴계의 학술논의를 소통의 철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상생’을 의제로 정재훈(경북대)ㆍ오항녕(전주대)ㆍ오종일(전 전주대) 교수가 현실정치에서 파생된 대립과 갈등의 구조들이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인정과 의리의 관점에서 탐색했으며, 고봉사상의 현재적 계승을 살폈다.

이번 출판은 고봉과 퇴계의 만남과 교류의 의미를 되짚어봄과 동시에 영호남의 상생을 기약해보기 위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이 기획 출판했다.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가 영호남의 대립구도를 통해 만들어진 동서 지역갈등과 경쟁 관계를 넘어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오래된 상생의 미래’는 호남과 영남이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한국사회가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선도적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학연구원은 지역문화의 발굴과 보존을 통해 민족문화의 창달에 기여할 목적으로 1963년 설립됐다. 그동안 연구원은 연구 자료의 발굴과 보존, 연구총서의 발간 등을 통해 한국의 정신문화 발전은 물론, 대학의 연구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전남대학교 인문학 분야 핵심연구소로 자리잡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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