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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도 원했던 계약…캐릭, 맨유와 1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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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마이클 캐릭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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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내 고참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강하게 원했던 계약이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된다. 조항 등 모든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했다.
캐릭은 올해 여름에 끝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17년까지 연장했다. 캐릭은 맨유에서 중요한 선수다. 토트넘 핫스퍼에서 맨유로 이적해 열 시즌 동안 412경기 23골을 기록했다.

기록보다 내용에서 더 빛나는 선수다. 캐릭은 후방에서 맨유의 빌드업을 이끈다. 폴 스콜스가 은퇴한 후 캐릭은 현재 그를 대신할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가면서 역할에 상관없이 팀의 '언성 히어로'로 활약했다.

무리뉴도 캐릭을 원했다. 맨유 구단에도 캐릭과 재계약하는 데 특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참들을 통해서 팀내 기강과 분위기를 잡는 무리뉴의 스타일상으로도 캐릭은 꼭 필요하다. 경기력과 전술에서도 캐릭은 활용 가치가 높다.
캐릭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맨유와 10년을 함께 하면서 내 삶의 일부가 됐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도 "캐릭은 똑똑하고 경기를 매우 잘 읽는다. 올해도 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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