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2016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은 교육에서 소외된 성인이 학습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회복하고 가치 있는 개인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인 문해사업이다.
연령별로는 60~80세가 전체의 79.5%(2128명)로 가장 많고 90대 고령 학습자도 6명이나 된다. 특히 최고령자인 96세 할머니(1921년생·여)가 초등 1단계에 입학했고, 최연소자로는 19세(1988년생·여) 외국인이 초등 1단계에 입학했다. 초등 과정을 마치고 계속해서 올해 중학과정에 입학한 학생도 70명 포함됐다.
시교육청과 서울시는 예산을 절반씩 분담해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강화'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 66곳에 12억7300만원을 강사비와 운영비로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문해교육은 과거 전쟁과 산업발전 시대에 가족과 사회를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었던 교육소외 계층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생 100세 시대에 걸맞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다양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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