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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등 동맹국들, 방위비 100% 부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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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주 경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연설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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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로 자리잡은 도널드 트럼프가 4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100%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최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국의 경우 주한미군 인적비용의 50% 가량을 부담한다'고 증언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사회자가 묻자 "100% 부담은 왜 안 되냐"고 반문했다.
트럼프는 사회자가 한국·일본·독일 등 미군 주둔국가 측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냐고 재차 묻자 "당연하다. 그들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가 그 비용을 내느냐? 우리가 그들을 방어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으로 100%라고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그들(동맹국)은 우리(미군)를 도와야 한다. 우리가 막대한 에너지와 무기를 지원하고도 변상을 받지 못하는데, 이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그들도 우리를 도와야 하고,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방위비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둔중인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그는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전 세계의 군대와 경찰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우리는 다른 나라의 군사지출 비용보다 몇 배나 더 많은 비용을 내는데, 이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맹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미치광이(maniac)'로 칭하며, 한국이 미군 없이 싸우지 않으려면 미국과의 방어비 협상에 제대로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으면 대답은 간단하다.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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