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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서울시, 노동존중특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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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삶 바뀌기 위해 노동 바뀌어야…열심히 일한 시민 권리 평등하고 존중 받아야 마땅"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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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기하영 수습기자] "서울시를 '노동존중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열린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2016' 설명회에서 "내 삶을 바꾸는 첫번째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 천만 서울 시민께 드렸던 약속"이라며 "시민의 삶이 바뀌기 위해 노동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노동은 시민의 삶 그 자체"라며 "해고를 당한 노동자가 자살을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재계약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반복해서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불평등이 시민의 삶을 무너뜨리고 시민의 꿈을 꺾어버리고 있다"며 "열심히 일한 시민의 권리는 평등하고 존중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동이 존중 받아야 시민의 삶이 바로 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은 노동권리보호관제도를 신설하고 '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할 계획한다고 선포했다. 노동권리보호관은 변호사 25명, 노무사 15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월 소득 250만원 이하 시민이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등 노동권익을 침해 당했을 때 무료 상담부터 행정소송까지 대신해준다. 노동조합이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에 파견하는 근로자 이사제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서울 시민이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근로관련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등 특수고용노동자도 도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간 단축모델'을 시범 적용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비정규직 73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민간에 위탁 중인 기관에서 일하는 근로자 1480명에게 생활임금제를 단계적으로 지급한다.

박 시장은 "최근 사회적 불신으로 경제 성장 동력이 식어버린 것 같다"며 "시장이 된 후 노동자와의 관계를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경영자들도 관점을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며 "사회적 합의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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