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갈등 골 풀길 없는 노량진 수산시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태 장기화로 도매시장 기능 악화
수도권 대표 수산시장 이미지 타격
해결책 찾지 못한채 격렬한 대립


전국 수협 회원조합장과 어업인들은 20일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촉구 총궐기대회를 열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조속한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국 수협 회원조합장과 어업인들은 20일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촉구 총궐기대회를 열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조속한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을 둘러싼 갈등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상인측과 수협측 사이에서 격렬한 대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전국 수협조합장과 어업인들은 옛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촉구 총궐기대회'를 열고 조속한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대회에는 전국수협회원조합장과 어민 등 20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은 "새로 건립된 노량진수산시장은 농수산 유통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정한 정책 사업"이라며 신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구했다.

그는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3월16일부로 구시장에서 신시장으로 변경됐지만 일부 상인들이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며 "비대위는 외부세력까지 끌어들여 수협 직원과의 물리적 충돌을 유도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모인 어업인들도 노량진 수산시장 운영 공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신시장으로 이전을 거부하는 일부 상인들은 노량진수산시장의 핵심 역할인 도매 분산기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달 발생하는 15억원가량의 손실을 어민들이 충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국 수협 회원조합장과 어업인들은 20일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촉구 총궐기대회를 열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조속한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국 수협 회원조합장과 어업인들은 20일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촉구 총궐기대회를 열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조속한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신축 개장한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전을 하지 않고 있는 시장 상인들은 공간배정과 임대료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수협은 지난 11일부터 구 시장 활낙지·젓갈·건어물 판매장에 대한 전기와 물 공급을 중단했다. 현대화 시장 개장으로 철거해야 할 구 시장 시설을 상인들이 무단으로 사용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만간 수협은 새 건물로 옮기지 않고 구 시장에서 계속 영업하는 상인을 무단 점유자로 간주하고 명도·손해배상 소송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상인들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단전·단수 조치와 관련해 연합회는 시장 시설을 관리하는 수협노량진수산㈜ 직원 A씨를 경찰에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신축된 신 시장과 구 시장 둘로 나눠 영업중이다. 이전을 거부하는 비대위는 공사 완성도, 임대료 인상, 공간 협소 등을 이유로 입주하지 않고 있다. 신축건물의 판매자리가 당초 요구했던 면적인 6.6㎡(2평)보다 작고 임대료도 기존 건물보다 많게는 3배 이상 비싼 월 80여만 원에 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수협은 2009년 상인들의 선택에 따라 제공된 면적이며 구 시장은 통로 등을 포함해 약 10~13㎡(3~4평)정도 사용했고, 신시장 점포당 면적은 5㎡로 같다는 입장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독일 전기차 비교평가서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