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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도 타파 4인]김영춘 "정책·인물 열심히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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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도 타파 4인]김영춘 "정책·인물 열심히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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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타난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는 이른바 야당의 '낙동강벨트'의 함락이다. 여권의 텃밭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부산에서만 무려 5석을 확보하며 영남지방에 튼튼한 교두보를 구축한 것이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더민주 김영춘(55) 당선자(부산진구갑ㆍ3선)다. 김 당선자는 3수(修)만에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를 꺾고 3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2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선거결과에 대해 "부산은 지난 10년 동안 경제 비중도 줄고, 인구도 감소했다"며 "시민들이 부산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이고, 야당에게 기회를 줘 여야가 팽팽히 경쟁하는 그런 정치를 요구하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아래서 정계에 입문한 김 당선자는 서울 광진구갑에서 재선의원을 지냈지만, 2011년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고향인 부산으로 '하방(下放)'을 선택했다.

야도(野都)에서 새누리당의 아성으로 변모한 부산은 야당 후보들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그 역시 19대 총선에서 패배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오거돈 무소속 후보에게 부산시장 후보직을 양보하기도 했다.
당선의 기쁨은 잠시이고 그에게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 부산의 전반적 정서가 야권에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보기 어려운데다가, 광역ㆍ기초자치단체나 의회는 여전히 여권이 장악하고 있어서다. 이를 염두에 둔 듯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 결과는 시민들이 야당에도 인물이 있으면 찍겠다는 마음을 표출해 주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정책ㆍ인물 양면에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산 야권의원 중 유일한 3선 중진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김 당선자는 "이런저런 당직을 권유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의 야당기반을 더 튼튼하게 하는데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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