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社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평균 6.6%, 연간 14.9% 증가 전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1·4분기 홈쇼핑 업계의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V채널의 추세적 반등보다는 모바일이나 송출수수료 비용통제를 통한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21일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상장 홈쇼핑 4개사 가운데 취급고 3조원을 기록한 GS홈쇼핑 , 현대홈쇼핑 , CJ ENM 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평균 6.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홈쇼핑 11.1%, GS홈쇼핑 9.8% 수준이다. CJ오쇼핑은 전년 동기 패딩 의류 등 고가 의류 판매에 대한 기저효과로 다소 부진한 흐름(-1.1%)이 예상됐다.
그는 "TV상품의 채널 다변화가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취급고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면서 "연중 TV채널 취급고 성장률은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대비 2~3% 수준의 최소한의 반등이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연간을 기준으로는 홈쇼핑 3사의 연간 영업이익(별도)가 평균 1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관련 프로모션이 줄고 TV채널에 대한 송출 수수료 인상률 하락 덕분"이라면서 "모바일 채널의 경우 3사 공히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이상의 이익률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수수료는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협상이 체결된 일부 MOS의 수수료 인상률은 전년 대비 역신장을 나타냈다. TV채널 성장률과 가입자 증감률 둔화를 반영한 결과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까지도 2015년 수수료 인상률 협상이 완료되지 않을 예정이지만 과거 대비 인상률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비용 통제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