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그 남자가 거리에서 공개 수음행위를 한 까닭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기쁨의 '내숭과 쾌락의 역사' - 위인들은 자위를 어떻게 생각했는가

[아시아경제 이기쁨 기자]맑은 대낮, 디오게네스는 사람들이 모인 거리에서 수음을 한다.

그때 아내와 함께 서있던 한 사내가 화난 어조로 질문했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불결한 욕망을 과장하고 모욕함으로써 은근히 쾌락을 배가시키기 위함이 아닙니까?”

이 말에 디오게네스는 히쭉 웃었다.

“이런 동작은 간단한 응급치료와도 같은 것입니다. 인간이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빠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런 치유책이 늘 제때 제때 실시될 수만 있다면 전쟁도 막을 수 있답니다. 수음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십시오. 왜 그런 문제에 솔직하지 않게 되었는지, 그래서 당신은 그 문제와 관련해 더욱 많은 죄를 짓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십시오.”
디오게네스가 연설을 하며 동작을 하는 동안 일부 군중은 얼굴을 붉히며 달아나 버렸고 일부는 경청하며 듣고 있었다.

2014년에 나온 영화 '욕망의 둥지' 한 장면.

2014년에 나온 영화 '욕망의 둥지' 한 장면.

AD
원본보기 아이콘


작가 마크 트웨인(1835~1910)은 1879년 파리의 한 클럽에서 수음에 대한 연설을 했다. 그 연설에는 많은 역사적 명사의 자위 관련 어록이 등장한다.

“나에게 수음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 호메로스 <일리어드> 제2권

“외로울 때 그것은 동료가 된다. 버림받았을 때 그것은 벗이 되어준다. 나이 들고 무능해졌을 때 그것은 은인이 되어준다. 그것은 내가 가난할 때도 그 장엄한 기분전환으로 나를 부자로 만들어준다.”(출처 불명의 '회고록')

“나는 가끔 그것이 남색보다도 더 마음에 든다.” -케사르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이 부드러운 기술을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다.” - 다니엘 디포 <로빈슨 크루소>

“그것은 처녀성을 지키는 보루다.” - 엘리자베스 여왕

영화 '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 포스터.

영화 '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 포스터.

원본보기 아이콘


“손에 든 창 하나가 숲에 있는 두 개의 창보다 더 가치 있다.” - 케테와요(줄루족의 영웅)

“수음은 최고의 정책이다.” - 프랭클린

“자제력은 고귀한 일입니다. 자기 수양은 이로운 일이고 냉정함은 남성다운 행동입니다. 그러나 진실로 위대하고 영감에 가득 찬 영혼에게는 그 모든 것은 수음에 비해 그저 빈약하고 길들여진 가치일 뿐입니다.” - 미켈란젤로, 교황 율리우스2세에게

마크 트웨인은 수음에 대해 경멸하고 반대한 사람의 말도 인용하고 있다.

“싸다는 것 이외에는 추천할 만한 장점이 없다.” - 솔로몬

“과학자들은 수음을 턱뼈의 친구라고 별명을 붙였다. 그것을 하는 손으로, 다시 턱을 자주 쓰다듬기 때문이다. 신체의 일부로 이런 짐승 같은 일을 위해 쓴다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다.” - 갤런

물론 마크 트웨인도 수음에 관한 견해를 남겼다.

“원숭이는 인간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수음을 하는 동물이다. 그러므로 원숭이는 우리의 형제다. 원숭이와 우리 사이에는 친척 간의 끈이 연결되어 있다. 이 천재적인 동물에게 적당한 관중을 붙여주면 그 원숭이는 만사를 제쳐놓고 그 일을 한 차례 해줄 것이다.”

한편 그의 풍자는 수음을 말리는 의견도 제시한다. “여러분이 혁명적인 봉기를 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그 큰 기둥을 다른 식으로 넘어뜨리십시오. 아래로 잡아당기지는 마십시오.”

당신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서 도망가고 싶은 생각 뿐인지.





이기쁨 기자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