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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참패’로 타격 큰 박근혜 대통령, 레임덕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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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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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충격적인 참패로 22개월의 임기가 남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3년간의 국정에 대한 중간 평가와 다름없었던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벌써부터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0대 총선 개표 결과 새누리당이 총 300석의 의석 중 122석을 차지하며 123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에 사실상 참패했다. 이 결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와 정책, 국회와의 관계설정 등에서 새로운 도전과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남은 22개월 임기에서 조기 레임덕을 최소화하고 국정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선 새로 펼쳐진 3당 체제 속에서 거대 야당의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박 대통령이 총선 이후 드라이브를 걸려던 각종 개혁 과제도 20대 국회 원구성 전까지 표류하며 추진 동력이 떨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해온 구조개혁의 방향 등 전반적인 정책 기조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정치권의 요구도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아쉬운 결과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 3당 체제에서 국회와 국민을 설득하면서 국정 과제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20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국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민들의 이런 요구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청 관계의 설정도 남은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총선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당 장악력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당선된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의 복당론에도 무게가 실리면서 당 장악력이 훼손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실상 당청 관계의 관건은 차기 당권의 향배에 달려있다. 친박계가 장악할 경우 청와대는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의 경우 당청 관계는 사사건건 대립하며 삐걱거릴 가능성이 크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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