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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 실적 한솔제지, 디지털전환으로 내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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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4배 증가
제품 단가 인상·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생산성 향상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목표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한솔제지가 디지털전환(DX)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DX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9일 분기보고서를 보면 한솔제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341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약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수치다.

한솔제지 대전 신탄진 공장. (사진=한솔제지)

한솔제지 대전 신탄진 공장. (사진=한솔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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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가 깜짝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제품 단가 인상과 원자재인 펄프 가격이 하향 안정화한 덕분이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12월 도매상에게 판매하는 산업용지와 인쇄용지의 할인율을 8%씩 축소하는 방식으로 판가를 인상했다. 여기에 펄프 t당 가격은 약 15% 내렸다. 지난해 평균 펄프 t당 가격인 659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펄프의 t당 가격은 562달러로 준 것이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회복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다만 4배 이상의 영업이익 반등에도 시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가 섞여 있다. 제지산업 시장 자체가 여전히 정체해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등락에도 실적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솔제지는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동기보다 올라 북미 수출에서 환차익을 거뒀고, 이로 인해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오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 제지 생산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펄프 가격이 최근 다시 꿈틀대는 점도 올해 남은 분기 실적을 담보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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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솔제지는 DX를 통한 생산성 증가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는 수년간 DX에 투자했고, 올해 각 계열사에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먼저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가 구체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이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한솔제지는 장항, 대전, 천안, 신탄진 등 각 공장 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스팀 사용량, 설비 온도 등 10만여 개의 데이터 소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저장하고 관리한다. 각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정보를 관리하는 데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용된다. 한솔홀딩스는 2022년부터 AI 플랫폼 개발을 위한 투자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조환경의 문제에 대한 AI 기반 기술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올해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


플랫폼에서 전체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 설비 운영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올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한솔제지 측 설명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창고별 재고 및 생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업무 효율화를 추구하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향후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업의 경영방식과 프로세스 혁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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