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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텃밭서 승리한 전현희·김부겸·이정현, 지역주의 해소 깃발 드나

최종수정 2016.04.14 10:43 기사입력 2016.04.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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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후보. 사진=연합뉴스

전현희 후보.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텃밭'이란 자신에게 이익이나 승리의 권리가 있다고 믿는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정치권에서는 유리한 지역구를 일컬어 말하곤 한다.

20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지형이 만들어진 가운데 경쟁자 '텃밭'에서 당선된 후보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지역주의 구도 해소에 기대가 커지는 배경이다.

대구 수성구갑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의 김문수 후보를 3만3536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되는 동시에 4선 국회의원으로 발돋움했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에서의 승리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보인다는 해석이다.

같은 당 전현희 후보도 이변을 일으켰다. 서울 강남구을 지역에 출마한 전 후보는 득표율 51.5%를 기록하면서 새누리당의 김종훈 후보를 6624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강남은 서울의 TK로 불릴 만큼 새누리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참패로 분위기가 침울한 새누리당도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을 따오는 데 성공했다. 전남 순천시에서 이정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노관규 후보에 8241표 차이로 승리한 것. 이 후보도 3선 국회의원으로 지역은 물론 당내에서도 무게감을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계열의 텃밭으로 해석되는 서울 양천구을 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후보가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당내 경선에서 김낙순 후보를 꺾고 올라온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4만3393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김용태 후보는 이 지역 단수 공천을 받았다.

부산 진구갑 지역에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전주을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도 각각 경쟁자의 텃밭에서 승리해 지역주의 구도 해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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