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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이모저모] 호셸 "이글이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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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호셸이 마스터스 셋째날 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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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람의 심술."

빌리 호셸(미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3라운드 15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했다. 이글, 최소한 버디는 솎아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을 닦은 뒤 그린 위에 놓는 순간 강풍이 불어 닥쳤다.

문제는 공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가속도가 붙어 그린 밖까지 굴러나가 연못에 빠져 버렸다는 것. 호셸은 1벌타를 받고 다시 칠 수밖에 없었고 보기를 적어냈다. 애매한 골프규칙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이날만 1오버파, 결국 공동 16위(4오버파 220타)가 됐다. 호셸은 "스쿠버 장비가 없어서 물속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었다"는 농담을 던지며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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