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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어린이 통합 재활병원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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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개원…어린이재활치료의 새로운 모델 제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4월 말 문을 연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4월 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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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장애 어린이를 위한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문을 연다. 시민과 기업,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기부해 건립한 병원이다. 어린이재활치료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이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은 마포구 상암동에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4월28일 개원한다. 지난 3월10일부터 예약접수를 받기 시작한 병원은 3월28일부터 시험운영을 겸한 외래진료에 들어갔다. 4월28일에 열리는 개원기념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14년 3월26일에 착공해 준공되기까지 약 21개월이 걸렸다. 연면적 1만8557㎡(5560평)에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규모로 건립됐다.

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소아청소년과 등 4개의 진료과를 갖췄다. 신체영역치료실(물리, 작업, 언어, 감각통합, 음악치료 등), ABA조기집중치료실(응용행동분석에 기반한 자페스펙트럼장애 치료) 등을 개설해 일일 500명, 연간 15만 명의 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을 치료할 수 있다.

재활의학과는 뇌성마비어린이를 포함한 장애어린이에 맞는 재활치료를 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발달장애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을 위한 전인적 치료를 제공한다. 소아청소년과는 신체 질환이 있는 어린이를 치료하고 치과는 유니체어 5대와 수술실을 갖춰 장애인과 가족을 중심으로 구강검진 및 치과치료를 실시한다.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직업재활센터, 수영장·문화센터·어린이도서관·카페·다목적홀 등 주민복지시설을 갖춰 장애어린이뿐 아니라 비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병원 직원은 의사직, 보건직, 간호직 등 100여 명이다. 국내 재활의학과 1세대인 이일영 전 아주대의대 교수와 임윤명 전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장이 공동 병원장을 맡았따. 송우현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지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백한승 치과원장 등이 각 진료과를 담당한다.

병원 건립을 위해 지자체인 마포구는 상암동 병원 부지를 제공했고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연간 운영비의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자재 일부를 지원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병원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에는 고 박완서 소설가를 비롯해 정호승 시인, 성악가 조수미, 가수 션, 이지선 작가, 축구선수 이근호 등 시민 1만여 명과 넥슨 컴퍼니를 포함한 500여 개 기업·단체들이 같이 했다.

2012년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10억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넥슨 컴퍼니는 병원 건축 관련 총 예산 440억 원 중 200억 원을 기부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이 병원은 시민, 기업, 정부와 지자체가 기금을 모아 함께 건립한 어린이재활치료의 새로운 모델로 장애어린이가 제때 알맞은 치료를 받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장애어린이와 가족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부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원체계 제도화 및 관련 법률 제정 등 운영을 현실화할 수 있는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예산 총 440억 원 중, 아직 부족한 15억 원을 병원이 문을 여는 4월까지 모금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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