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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K 회장 주먹 한방에 80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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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정우현 회장의 경비원 폭행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대산F&B (미스터피자)가 주식시장에서 52주 최저가 경신을 목전에 뒀다.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달리면서 정 회장의 MPK 지분평가액은 연말 대비 약 80억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PK 주가는 전날 2.28% 하락한 2785원에 거래를 마감, 5거래일 연속 주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존의 장중 52주 최저가 기록인 2735원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1%를 넘었던 외국인 투자 비중은 정 회장의 경비원 폭행 사건 이후 0.7% 수준으로 줄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밤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모(58)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에 대해 9일까지 출석을 요구한 상황이다.

정 회장이 미스터피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하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퍼지고 있다. 불매 운동이 확산될 경우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MPK의 실적 회복은 더욱 요원해질 가능성이 있다.

MPK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MPK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24억2200만원으로 2013년 1745억, 2014년 1439억 대비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8억원의 영업손실과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수익성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MPK의 가파른 주가 하락으로 정 회장의 지분평가액도 쪼그라들고 있다. 현재 MPK 최대주주로 있는 정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1355만7659주(16.28%)다. 정 회장의 MPK 지분평가액은 지난해 말 450억1100만원에서 현재 377억5800만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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