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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치솟는다"…신선식품지수 두달연속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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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한우 등 신선식품 가격 지속 오름세
가공식품에 줄줄이 가격인상

"밥상물가 치솟는다"…신선식품지수 두달연속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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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다. 배추, 무, 양파 같은 푸성귀는 물론 고깃값도 고공행진 중이며,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1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국내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 2월에도 전년 대비 9.7% 뛰며 2013년1월(10.5%) 이후 37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바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채소, 과일, 어패류 등 기상여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을 묶어놓은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년 새 양파값은 99.1% 급등했고, 배추(86.5%), 파(49.8%), 마늘(47.1%), 무(35.9%) 가격도 뛰었다.

최근 들어서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3월 넷째 주(21~25일) 시금치와 배추는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많은 가격 변동 폭을 보였다. 최근 시금치(1kg)는 4828원, 배추(1포기)는 3961원으로, 각 13.7%, 3.7%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시금치의 경우 불과 1주일만에 3000원대에서 4000원대로 올랐다.

구이나 반찬, 국거리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한우값도 마찬가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달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30% 뛴 1만7000~1만9000원/kg(지육)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한우값이 오는 5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제조업체들이 가공식품의 가격도 줄줄이 올려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올해 들어 음료, 과자, 햄버거 등 먹거리 위주로 진행된 가격인상은 놀이공원 등 서비스부문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맥도날드는 2월 일부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했고, 롯데리아도 지난달 한우 불고기 제품 라인을 각 500원씩 올렸다. 롯데제과도 지난달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 비스킷 제품 5종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다.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월드콘과 설레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앞서 코카콜라음료는 1월 1일자로 스프라이트의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다. 품목은 캔250㎖, 캔300㎖. 캔 355㎖, 페트 500㎖, 페트 1.5ℓ 등 5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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