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현대오일뱅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주당 1250원, 총 3064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4376억원)의 70%에 달한다.
이번 배당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 6293억원, 순이익 437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3%를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배당으로 단숨에 2800억원을 수혈했다. 9분기 연속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으로서는 이번 배당으로 한숨을 돌린 셈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 현대산업개발 등 나머지 주주들도 지분율에 따라 배당금을 챙겼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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