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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임대차거래 절반이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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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부동산시장은 지금
보증금 상승분만큼 준전세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의 전세기피 현상이 여전한 데다 세입자 역시 월세에 대한 거부감이 줄면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세기간이 끝나 다시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시세가 오른 만큼을 월세로 전환하는 준전세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끼쳤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이달 들어 서울지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3만7049건(전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사철임에도 거래가 줄어든 건 올해가 손바뀜이 적은 짝수해 영향으로 풀이된다. 2008년 이후 주택시장은 홀수해에 거래가 많고 전셋값도 많이 오르는 경향을 보여왔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가 강화돼 매매가 줄면서 부동산시장이 움츠러든 점도 전월세거래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 거래량은 줄었으나 월세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3월 현재 월세거래는 1만7437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집계됐다.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보증금이 있는 준월세ㆍ준전세를 포함한 수치다.

특히 강남3구의 경우 월세 비중이 49.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포인트 증가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전체 전월세거래 4건 가운데 1건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절반이 월세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대치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개포나 대치 일대 아파트는 학군수요가 꾸준해 전셋값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는데 낡고 오래된 단지가 많아 전셋값이 더 오를 여지는 많지 않다"며 "시세가 오른 만큼을 월세로 돌려 계약하는 집이 늘었다"고 말했다.

강남3구에 있는 단독ㆍ다가구주택의 경우 63% 정도가 월세로 거래됐다. 단독ㆍ다가구의 경우 직장인ㆍ학생 등의 임차수요가 많아 월세거래가 빈번한데 강남3구의 경우 외국계 회사 임원 등의 수요가 많아 월세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강남3구 외에도 동대문구나 동작구, 종로구는 전체 주택 전월세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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