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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 내비게이션 부실 업그레이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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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지난달 팅크웨어와 손잡고 기존 내비게이션(이하 내비)을 업그레이드해서 내놨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체 제작하던 내비를 외주로 돌리면서 시스템이 부실해지자 일각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내비게이션 사업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차량용 내비 1위 사업자인 팅크웨어와 함께 각각 '올레 아이나비'와 'U네비'를 지난달 17일 새롭게 선보였다.

당시 양사는 통신사와 아이나비가 쌓은 교통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도착 예상시간과 도착시간의 오차를 줄였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팅크웨어의 목적지, 교통 정보 등을 활용해 더 빠른 경로 안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출시 한달이 지난 지금 새로운 내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내비의 기본인 '길찾기' 기능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또 과속 카메라 위치 정보가 부실하다는 점과 내비 사용 중간에 자주 멈춰서 매번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불편 사항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 측은 업그레이드 초기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계속 체크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통신사 내비가 업그레이드 이후 오히려 나빠졌다는 의견이 늘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내비 사업을 장기적으로 접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내비 사업을 현대엠엔소프트 등 몇년 전부터 외부협력형태로 진행했고 KT도 작년부터 팅크웨어와 협력하기 시작했다.

상당한 금액의 투자가 계속 필요한 내비 사업을 직접 안고 가는것 보다는 외부 업체를 끌어들여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 'T맵'에 밀리고 카카오와 네이버 등 신규 내비 사업자들의 진입도 부담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내비 사업이 투자금액 대비 수익이 잘 나지 않는 구조다 보니까 KT나 LG유플러스 내부에서도 사업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 사업을 접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투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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