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8∼9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며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의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100여㎞가량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을 계기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는 이번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에는 핵추진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항모강습단과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 등 미군 전략자산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은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미군 전략자산의 대북 무력시위에 대응해 중ㆍ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혹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저강도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과 미군은 연합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특이 징후를 감시하는 등 만발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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