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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정책에 실망한 아일랜드 민심, 기성 정치에 등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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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26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일랜드 총선에서 주류 당인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반면 군소정당과 무소속 등이 표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4시 반 기준 공영방송 RTE가 집계한 개표 현황에 따르면 하원 총 158개 의석 중 124석이 확정된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이 36석, 연정을 이끈 통일아일랜드(Fine Gale)당이 37석을 얻었다. 좌파인 신페인당은 17석을 확보, 통일아일랜드당과 연정한 노동당이 6석을 얻었다.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의 부진은 구제금융 졸업을 위해 시행한 강도 높은 긴축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인 공화당은 의석수를 늘렸지만 구제금융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기성정치에 등을 돌린 민심은 군소정당들과 무소속 후보들의 표로 몰렸다. 이들이 하원의석의 30%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두 군소정당이 지난해 연합해 출범한 급진좌파 '긴축반대연합/이익 이전에 사람'(AAA-PBP), 긴축 반대를 외친 '사회민주당(SD), 신생정당인 '재생(Renua)당 등이 3~5석을 각각 얻고 있다. 무소속 후보도 14명이나 당선됐다.
이번 총선은 2013년 말 3년 만에 구제금융에서 졸업한 이후 처음 치른 총선이다. 당시 아일랜드는 850억유로(약 122조원)의 구제금융을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받았다가 3년 만에 구제금융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긴축 정책으로 복지 체계가 약화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불공평하게 부담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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