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건강을 읽다]7시간 못 자면 당뇨병 위험 높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삼성서울병원 연구결과, 남성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7시간을 못 자면 남성의 경우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제공=아시아경제DB]

▲7시간을 못 자면 남성의 경우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제공=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잠이 보약입니다. 요즈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루 7시간을 못 자는 남성은 공복혈당장애 위험이 1.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 수면 7시간미만 남성 5명중 1명이 공복혈당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의 예고 신호입니다.

공복혈당은 높은데 식사 후 혈당이 정상인 상태를 공복혈당장애라 부릅니다.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식사 후 혈당이 높은 상태를 내당능장애라 합니다. 두 경우 모두 당뇨병이 될 위험이 높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신진영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영양건강조사(2011년∼2012년) 원자료를 토대로 국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49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습니다.

신 교수팀은 조사 대상자를 잠자는 시간에 따라 단기(하루 7시간미만), 중기(7∼8시간), 장기(하루 8시간 초과)수면자로 분류했습니다. 빈속에 잰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100㎎/㎗ 미만)를 초과한 100∼125㎎/㎗인 사람을 공복혈당장애로 진단했습니다. 공복혈당은 100㎎/㎗ 미만, 식후 2시간 혈당은 120㎎/㎗ 미만이 정상입니다. 보통 공복혈당이 126㎎/㎗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공복혈당이 100∼125㎎/㎗(공복혈당장애)라도 식후 혈당이 200㎎/㎗ 이상이라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상태여서 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연구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성인 남성은 5명중 1명(20.9%)이 공복혈당장애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루에 7∼8시간 자는 남성과 8시간 넘게 자는 남성의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각각 15.4%, 14%였습니다.
단기 수면 남성의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중기 수면 남성에 비해 41% 높았습니다. 장기 수면 남성은 중기 수면 남성보다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이 10% 낮았습니다. 이는 수면을 충분히 취할수록 공복혈당장애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성인 여성에선 수면시간과 공복혈당장애 유병률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수면시간이 길수록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이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단기 수면자가 11.6%, 중기 수면자가 9.8%, 장기 수면자가 6.4%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당뇨병 예방을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취하되 여성보다 남성이 자신의 수면시간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신 교수는 "수면은 당(糖)대사, 식욕, 내분비, 면역시스템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부적절하거나 부족한 수면 시간은 비만, 인슐린 저항성, 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질병의 발생 위험과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