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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 金 "돈과 명예, 병역면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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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리우올림픽 골프 종목 출전 경쟁 1위를 달리고 있는 안병훈(왼쪽)과 박인비.

한국의 리우올림픽 골프 종목 출전 경쟁 1위를 달리고 있는 안병훈(왼쪽)과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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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억2720만원의 포상금에 월100만원의 연금, 명예는 물론 남자선수는 병역면제 혜택까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의 전리품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포상금은 금메달 6000만원을 비롯해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이다. 전액을 국고인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조달한다. 여기에 연금이 있다. 월 최대 100만원에 일시금 6720만원이다.
포상금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메달이 귀한 나라일수록 규모가 엄청나다. 말레이시아는 4년 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의 포상금과 현물을 더해 14억원을 지급했다. 카자흐스탄 2억7000만원, 이탈리아 2억1000만원, 러시아 1억5000만원 순이다. 개최국인 영국은 반면 포상금 자체가 없다. 미국과 호주 역시 각각 2800만원과 2100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포상금이 전부가 아니다. 종목별로 경기단체가 주는 격려금이 있다. 골프의 경우 대한골프협회(KGA)가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책정했다. 코치들은 금메달 5000만원과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 가운데 상위 메달에 대한 금액을 준다. KGA는 "국내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면 보통 1억원~2억원의 상금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골프는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 이후 무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녀 개인전 2종목이 열리고, 각 60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금메달을 다툰다. 국제골프연맹(IGF)이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쿼터제를 채택해 국가별 2명, IGF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의 월드스타를 보유하고 있다면 4명까지 등판할 수 있다.
남자는 미국이 4명, 여자는 한국이 4명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메달 경쟁 역시 비슷한 구도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지휘하는 미국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금메달 후보다. 한국은 안병훈(25ㆍCJ그룹)이 24일 현재 28위, 일본이 주 무대인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72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당연히 병역면제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특혜가 동기 부여로 작용한다.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여자는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2위, 김세영(22ㆍ미래에셋) 5위, 유소연(26) 6위, 김효주(21) 8위, 장하나(24ㆍBC카드) 9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10위 등 경쟁이 치열하다. 워낙 자원이 풍부해 태극마크 경쟁이 메달따기 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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