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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평양시민 생활상’ 폭로 다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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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생활상을 폭로하는 영화 '태양아래' 촬영 현장.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평양 생활상을 폭로하는 영화 '태양아래' 촬영 현장.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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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북한 조선중앙TV 등에서 볼 수 있는 평양 시민의 모습이 조작됐음을 폭로하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인 민스키 감독이 제작한 북한 실생활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가 오는 3월 한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방영된다.
'태양 아래'는 민스키 감독이 지난해 촬영한 작품으로, 북한의 실생활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당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지만 촬영 중 곳곳에서 조작이 발견되자 왜곡된 진실을 폭로하는 영화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민스키 감독은 "북한 사람들을 만나고 촬영을 할수록 사실이 아닌 비현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증언했다.

민스키 감독의 말에 따르면 기자와 식당 종업원인 아빠와 엄마의 직업은 공장 직원으로, 원래 살던 허름한 아파트도 촬영 때는 고급 아파트로 바뀌었고 잠자리에 드는 주인공을 보살피는 아버지의 양옆에는 당국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영화 내용은 극히 일부분으로, 다음 달 개봉되는 실제 영화에선 어떤 평양의 뒷모습이 담겨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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