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국제통상장관은 캐나다가 다른 TPP 참여 국가들과 함께 다음 달에 TPP 협정문에 서명한 뒤에도 의회에서 비준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TPP 협정문에 대한 협상 참가국의 서명이 "그 자체로는 단순한 기술적 절차"라며 "TPP 문안이 의회에 상정된 뒤 의회에서 논의되고 그 이후 최종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프리랜드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TPP 협상 타결을 "하퍼 (전 총리) 정부가 캐나다를 위해 했던 일들 중 최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협상 참가국들이 최종 비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길게는 2년의 시간 여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TPP의 재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최소 6개국에서 비준이 이뤄지면 발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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