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거꾸로 가는 경제]백화점보다 비싸진 편의점 생필품값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조사, 껌·생수 등 최대 2배 이상…업계 "소량판매·24시간 운영 등 업종 특성 때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과자, 생수 등 일반가공식품은 편의점에서 구매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음료에 대해 1+1 등 할인행사를 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백화점 가격보다도 높았다. 가격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품목은 껌이었다.

15일 한국소비자원 생필품가격정보서비스의 참가격 조사에 따르면 과자ㆍ빙과류 제품은 편의점에서 구입할 때 가장 비쌌다.
2월 첫째주 기준 품목별 분석 결과 감자칩 평균가격은 1224원으로 전통시장과 백화점에서는 각각 790원, 800원에 판매했지만 편의점에서는 1500원 균일가에 판매해 최대 89.9% 더 비쌌다.

새우깡의 경우 평균가격은 882원으로 기업형슈퍼마켓(SSM)과 대형마트가 각각 880원, 851원에 판매했고 백화점은 1010원대였다. 반면 편의점은 1100원으로 판매처 평균보다 24.7% 더 높았다.또한 캔디류인 롯데 목캔디허브는 최저가가 대형마트의 1880원인 반면 편의점에서는 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품목은 껌과 생수였다.
롯데 자일리톨 오리지날의 평균가격은 3686원으로 대형마트 최저가는 2980원인 것에 반해 최고가 판매처는 편의점으로 5000원이었다. 최저가 대비 67.7% 높은 가격이다. 특히 해태아이스쿨 제품은 대형마트 최저가가 1390원이었지만 편의점에서는 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가격차이가 259.7%로 3배 이상 벌어졌다. 백화점 평균가 4478원보다도 높았다.

삼다수(500㎖) 역시 평균가격은 403원으로 대형마트에서 구입시 320원에 살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는 850원으로 가장 비쌌다. 백화점에서 45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상기하면 백화점보다도 2배 가량 높은 셈이다.

2ℓ짜리 큰 용량도 마찬가지였다. 최저가는 대형마트 가격으로 560원이었지만 최고가는 편의점 1550원으로 176.8% 격차가 나면서 3배나 더 비쌌다. 백화점 평균가격은 960원으로 전체 평균가격 922원과 비슷했다.

국내 캔맥주(355㎖) 가격은 판매처별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편의점에서 구입할 경우 185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이트 캔맥주의 경우 평균가격은 1420원, SSM 최저가는 1200원이었으며 오비골든라거는 평균가격이 1406원, 전통시장 최저가는 1270원이었다.

최근 가격이 오른 소주도 편의점에서는 가격 인상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참이슬클래식 평균가격은 1156원으로 백화점이 108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편의점은 16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처음처럼의 평균가격은 1162원으로 역시 백화점 가격이 1050원으로 가장 낮았고 최고가는 편의점으로 1600원이었다.

이처럼 편의점 가격이 타유통채널에 비해 가장 높은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소량판매, 24시간 운영 등 업종의 특성 때문"이라면서 "통신사 할인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들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