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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릴먼 "아내의 출산>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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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트릴먼(왼쪽)과 아내 코트니.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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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내의 출산이 먼저."

이번에는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남다른 '가족사랑'을 과시했다.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9일(한국시간) "스트릴먼이 마스터스가 중요하지만 가족이 우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트릴먼은 "둘째아이의 출산 예정일이 대회 기간인 4월초"라며 "아내 곁을 지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토니 파커(프랑스)가 아내의 출산과 올림픽 출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올림픽을 택했다는 점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는 "파커가 아내로부터 허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파커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오는 7월 초 올림픽 최종예선과 둘째 아이의 출산 예정일이 겹쳐 불참 우려가 있었다.

골프선수들은 올림픽보다 메이저대회를 더 높이 평가하고, 마스터스는 특히 "무대에 서는 자체가 영광"이라는 최고의 메이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트릴먼은 더욱이 지난해 공동 12위에 올라 어렵게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골프선수들의 유별난 '가족사랑'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년 내내 집을 떠나 투어를 소화한다는 게 출발점이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011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 불참했다. 그것도 프로골프 역사상 처음 미국과 유럽의 양대 투어 상금왕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다. WGC시리즈가 바로 4대 메이저와 함께 양대 리그 상금랭킹에 모두 포함되는 빅 매치다. 도널드는 "역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더 의미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헌터 메이헌은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서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질주해 우승을 바라보다가 아내의 출산 소식을 듣고 3라운드 직전 갑자기 기권해 뉴스를 만들었다. "내년에 다시 오겠다"며 주최 측에 양해를 구한 메이헌은 서둘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집으로 돌아갔고, 딸 조 올리비아의 출산을 지켜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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