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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PB 전략 엿보기]④ KB투자증권 장성호 "제약·헬스케어 등 성장주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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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상품도 담아 수익 양분 필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여윳돈 3억원을 SK케미칼, CJ제일제당, 이오테크닉스 등 주식에 나눠 담은 A씨는 지난달 4.57%의 수익률을 거뒀다. 성장성이 높은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종목을 추천한 장성호(사진) KB투자증권 압구정센터 프라이빗뱅커(PB)의 말대로 하락장에서도 성장주의 가치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장성호 PB는 어려운 장에서도 종목만 잘 골라낼 수 있다면 투자로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장 PB는 "좋은 투자처를 골라낼 눈이 있다면 투자는 항상 괜찮다"면서 "대신 투자 콘셉트를 명확하게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이제 다 같이 올라가는 투자처는 없다는 점에서 언제 투자하느냐 보다 무엇에, 어떻게 투자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얘기다.
지금 시점에서 그가 꼽는 좋은 투자처는 투자금이 이탈하는 썰물 때라도 주식시장에서 버틸 힘이 있는 성장세가 높은 기업이거나 경기를 덜 타는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주가가 많이 빠진 기업 등 크게 두 가지다.

특히 성장세가 높은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와 OLED 관련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곤 했는데 지난해 한미약품이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올리면서 기대감이 현실로 바뀌는 것을 투자자들도 확인했다"면서 "제약ㆍ바이오ㆍ헬스케어로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OLED 테마 종목을 선택할 때 역시 너무 먼 미래를 내다보기 보다는 가장 가까운 시일 안에 성장이 가능한 곳, 이를테면 스마트폰용 OLED 패널업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장주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는 장 PB는 "비즈니스계에서는 백미러(과거)가 앞 유리(미래)보다 항상 더 선명하다"는 워런 버핏의 명언을 좋아한다. 과거의 기록을 현실에 반영하고 미래를 계획하라는 의미가 담겨 성장성을 강조하는 투자에 힘을 실어주는 말이다.

장 PB가 일주일에 1~2차례 기업 탐방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책상 위에서 모니터로는 성장주를 골라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직접 기업 현장에 가서 각종 사업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서부터 사무실과 직원들의 분위기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직성이 풀린다.

장 PB는 포트폴리오를 짤 때 수익률을 양분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첫 번째 바구니에는 시중 금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보수적인 금융상품을 담고, 두 번째 바구니에는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성장주 위주의 주식 종목을 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는 얘기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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